[기획.칼럼]한국 활쏘기의 현실과 방향[3]

-권성옥 경산 취재본부장-

3. 국궁 공부(수련)가 청소년 전인 교육에 미치는 영향 또는 가능성

전통의 참된 가치와 의미는 옛것 그대로만 유지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도 적용하고 활용하는데 있다. 우리의 활쏘기가 옛 어른들의 전유물로 끝내 버리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널리 수용되고 향유되지 못한다면 ‘죽은 전통’이 되고 말 것이다. 활쏘기가 우리 청소년들의 전인교육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상당히 유익하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첫째, 건강하고 바른 몸.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신체발달이 빠르고 영양상태가 좋으며 체격은 옛날에 비해 커졌으나, 근 골격계 질환이나 성인병이 늘어나고 심폐지구력이나 근지구력 질병 저항력 등은 오히려 약화되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마디로 오래 힘쓰는 일에 약하고 잔병치례가 많다는 뜻이겠다.
건강악화와 체력저하의 원인으로는 유해식품증가, 환경호르몬 과다노출, 과도한 학습시간으로 인한 운동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있겠지만, 특히 학교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교실에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굽히거나 삐딱하게 틀고, 어깨와 가슴을 앞으로 우그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 이다. 걸어 갈 때도 비슷하다. 고개는 유인원처럼 앞쪽으로 나오고 어깨는 앞으로 굽은 채 팔자다리를 벌리며 걷는 친구들이 많다.

요즘 계속 늘어나는 허리와 목의 디스크, 척추 측만증이나 위장과 대장 심폐기능의 약화와 복부 비만등도 이러한 근 골격계 이상에서 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한다. 청소년 질병의 6~70퍼센트가 척추 또는 골반이 틀어지거나 제자리에서 벗어날 때에 시작된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교정해 나가는데 매우 유익한 운동이 바로 우리 전통 활쏘기라고 생각된다.
전통 활쏘기의 기본자세는 먼저 두 발을 어깨 넓이(주먹 두개정도)로 벌린 채 비정 비팔(非丁非八) 자세로 굳게 디디고, 척추와 가슴을 활짝 펴고 골반과 허벅지와 무릎에도 힘을 주어 버티고 선다. 목은 꼿꼿이 세워서 턱을 당기고 똑바로 정면을 쳐다본다. 두 팔을 높이 들어 크게 벌리고 시위를 만작자세로 당기고 화살을 쏜다.

이때 특히 골반과 하체에 힘을 주어 움직이지 않게 버티고 가슴과 어깨를 활짝 펴고 각 동작의 순서에 맞추어 깊은 호흡(단전호흡)을 하면서 활을 쏜다.

흔들림 없이 곧은 자세로 백해, 단전, 용추혈로 이어지는 세로축(목, 척추, 다리)과 균형 있게 움직이는 팔과 어깨로 이어지는 가로축이 허리 가운데서 만나 회전하면서 기운을 모았다가 폭발시키는 것이 활쏘기이다.

이 동작을 천천히 반복해서 수련하면 자연히 척추와 가슴과 어깨가 펴지고 골반이 제자리로 잡는데 도움이 되며, 각 뼈를 잡아주는 근육에는 힘이 붙는다. 여기에 깊고 천천히 이루어지는 호흡을 최대한 이용하면 내부 장기까지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수련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건강하고 바른 몸을 만드는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둘째,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움

요즘 청소년들은 특히 학업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가 예전 세대보다 훨씬 심하다.
이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마트폰, PC방, 영화관, 만화방등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줄이고 있다. 좋지 않은 자세로 앉아서 눈을 혹사시키기에 몸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고, 내용마저 음란, 폭력물이 많다. 그럼으로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농구나 축구 등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친구들은 아주 좋은 경우이다. 청소년들에게 활쏘기는 다른 어떤 운동이나 취미활동 못지않게 무엇보다 재미가 있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빈 활 당기기를 하면서 기본자세를 익히기까지가 좀 힘들지만, 이 과정을 마치고 일단 화살을 제대로 날려 보내기 시작하면 쾌감에 빠져드는 매력이 상당한 것이다.
그 쾌감을 기본적으로 화살을 활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내가 원하는 곳에 빠르고 정확히 날려 보내는데서 오는 것인데, 유사한 운동으로 골프가 있는데 골프는 작은 공을 보내고, 활쏘기는 긴 화살을 보낸다. 골프채를 휘둘러 골프공을 멀리 날려 보내는 짜릿한 손맛과 공이 날아가는 것을 쳐다보는 즐거움이 있다.

활쏘기는 활로 시위를 가득 당겨 순간적으로 놓는 순간의 기분 좋은 손맛과 화살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 목표점에 명중하는 것을 볼 때의 기쁨이 골프와 다를 바 없다.
먼 과녁뿐 아니라 가까운 과녁을 쏠 때도 화살의 속도는 그대로이다.

이 부분이 골프와 차이점인데, 골프는 가까운 거리에 공을 보낼 때는 손에 힘을 많이 줄이고 속도도 줄인다. 그러나 활쏘기는 가까운 표적도 먼 표적과 별 차이를 두지 않는다. 이는 골프와 달리 언제나 극한의 비슷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활쏘기를 하는 시간은 몰입감과 해방감과 기쁨을 누리는 최고의 시간이 된다. 현대인들의 큰 병인 스트레스 해소에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 청소년들이 활쏘기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 정신건강과 심신수련은 물론 선조들의 혼이 담긴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실력이 늘어남에 따라 목표치를 올리면서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며 얻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손으로 던지는 작은 화살인 다트게임은 경쟁하는 재미로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활쏘기는 그러한 게임도 가능하다.

옛 선조들의 활쏘기에서 편사 놀이가 그러한 형태였다.
활쏘기는 다트게임에선 맛볼 수 없는 손맛과 눈 맛, 그리고 건강한 몸만들기까지 덧붙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트보다 훨씬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정신적 함양

활쏘기는 어떤 운동보다도 기본기를 익히고 어느 정도 활쏘기를 즐길 수 있기까지는 반드시 많은 반복 연습의 고통이 따른다.

빈 활을 당겨서 바른 만작 자세가 나올 때까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한 달 이상을 계속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활쏘기에 필요한 근육을 만들고 힘을 키워가야 한다. 활과 화살을 제대로 잡고 화살에 줄을 매달아 쏘는 주살질이나 3~5m의 가까운 거리에 과녁을 놓고 한곳에 화살이 꽂히도록 하는 고침 쏘기 등을 인내하며 참고 견뎌야 한다.

쉽게 싫증을 내거나 지나치게 급한 성격의 소유자는 결코 활쏘기를 배울 수 없다. 하지만 활쏘기를 열심히, 제대로 배우면 이러한 성격도 얼마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활쏘기가 재미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의욕이 넘쳐 훈련을 많이 하다가는 오히려 몸이 상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자기 몸을 살피면서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절제하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목표를 위해 얼마간의 고통을 참으며 활쏘기 수련을 계속하는 인내와, 하고 싶더라도 내 몸을 위해 참고 절제할 수 있는 마음이 꼭 필요한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 전통 활쏘기는 무엇보다 마음을 다스리고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아동 청소년 교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공자의 군자 교육론의 바탕이 되는 육예(六藝)즉<禮, 樂, 射, 御, 書, 數>를 말하는데 그중에서 활쏘기(射)와 말 타기(御)는 오늘의 체육에 해당하지만 그것보다도 활쏘기와 말 타기를 통하여 예의와 절도를 배운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절제와 조화를 통해서 사람의 성정(性情)을 균형 있게 세우려는 의도가 활쏘기에 내포되어 있었다고 하겠다.

처음에는 사냥 수단으로서의 활쏘기가 전쟁의 수단으로 발전이 되었고, 다시 총포의 발달로 인해 살상의 기능은 상실 했지만, 오히려 문무(文武)를 겸하며 내⸳외적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수단으로, 인간의 성정을 밝혀주는데 중요한 방법 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활쏘기에서 예의를 갖추고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일이 중요하므로 활터에는 사대 앞의 돌비석에 정심정기(正心正氣) 선례후궁(先禮後弓)이라는 구절을 새겨 놓은 곳이 많음을 볼 수 있다.

활터에 들어가고 나갈 때의 인사법, 활을 쏘는 순서, 활과 화살을 관리하고 놓아 주는 방법을 가르친다. 활을 당기기 전의 마음가짐이 바르지 못하면 연습의 효과는 적을 뿐 아니라 안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사대에 서면 언제나 마음을 엄숙하게 모으고 입을 닫으며, 얼마간의 긴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는 평소에 늘 산만하고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으며, 그들의 성품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활쏘기를 하면서 화살이 내 마음대로 가지 않고 과녁을 벗어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이때는 다른 데서 원인을 찾아선 안 되고, 오직 내 마음과 몸자세 가운데 어디가 잘못되어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요즘 청소년들은 마음먹은 일이 잘 안되거나 목표를 이루어 내지 못하면, 너무 쉽게 낙심하거나 외부에서 원인을 찾으며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활쏘기는 늘 진중함을 가지고 먼저 내안에서 잘못된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활쏘기가 지닌 그러한 속성과 미덕을 잘 알고 있었기에 반구저기(反求諸己)라 하였으며 무장(武將)들 뿐 아니라 아이들과 선비들까지도 활쏘기를 배우고 익혔던 것이다.

무엇보다 활쏘기는 패기와 자신감을 키워 줄 수 있다. 고대 동양의 풍속에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을 만들어 하늘과 땅, 동서남북 4방향으로 화살을 쏘아 세상 가운데다 아이의 큰 뜻을 펼쳐내라고 기원을 했다고 한다. 오랜 수련 끝에 화살을 쏘아 자기가 원하는 곳에 쉽게 보낼 수 있다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패기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이 활쏘기의 능력을 청소년들이 가지게 된다면, 공부나 다른 예체능 분야와는 또 다른 맥락에서 자신감과 패기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옛날의 활쏘기는 무엇보다 세상을 다스리는 힘의 근원이었던 무예이고, 우리 선조들의 오래 된 정체성과 정신세계에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기예이기도 하였다.

맺는말

수 천 년 변함없이 우리 선조들이 행해 왔고 발전 시켰으며 거기에 땀과 숨결을 불어 넣었던 자랑스러운 우리 고유의 전통 활쏘기 문화가 우리나라와 세계인들을 위한 스포츠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① 첫 번째, 저변확대와 대중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열악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국궁의 세계를 맛보고 경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횡성의 민족사관 고등학교나 파주의 한민 고등학교와 같이 안목 있는 관리자들이 학교 설립 때부터 국궁 교육을 시작해서 적극 후원해 온 소수의 선도적 학교가 있는가 하면, 아예 관심조차 없거나 얼마간 있더라도 보통의 시설이나 안전문제를 염려하는 노파심에 교육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학교들이 대부분인 현실이어서 학교에서 국궁을 지도하는 학교가 얼마나 되는지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열악한 현실에서 다행인 것은 2012.1 학교 체육진흥법이 제정되고 2013.1.27.학교 체육 진흥법시행에 따라 전국학교 스포츠클럽 종목에 궁도 종목이 선정 되었다.
일본은 총 2,122개 고등학교에 궁도부가 있으며, 66,846명이 등록되어 있고 중등부에는 1만여 명이 등록되어 사단법인 중, 고등학교 연맹으로 운영되고 있다.(일본궁도 교본 참고) 일본 문무성은 청소년들에게 일본의 전통문화를 존중할 목적으로 무도 전문대학에 무도학과를 개설하여 중, 고등학교 보건체육, 건강 운동 공인 스포츠지도사를 육성하고 있다.

중국의 창, 일본의 칼, 한국의 활이라고 하면서, 일본의 활 문화와 비교해 보면 궁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동이(東夷)의 후손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루속히 전국의 360여개의 지역 국궁장(활터)에서 단거리 표적을 만들어 놓고 청소년들을 위해 활터를 활짝 개방해야 한다. 고침 쏘기 다음으로 표적의 거리를 10m, 20m, 30m....로 수련 정도와 능력에 따라 차츰 거리를 늘리면서 교육을 하면 초등 학생도 능히 활쏘기를 할 수 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초등 저학년부터 고등부까지 청소년을 위한 전국 국궁대회를 매년 9월에 광복군창설(1940.9.17.) 기념일 전후로 개최하고 있으며, 9월 첫 주 토요일에는 경북 학교스포츠클럽 종목에 경북교육감배 국궁 대회를 하고 있고, 11월에는 부산교육감배 대회도 하고 있지만 관심을 가지는 궁도인들은 많지 않다.

청소년은 활터에서 기피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주역으로 환영하고 올바로 지도하는 교육장이 되어야 국궁의 미래가 있다. 활터는 일부 기성세대만의 활터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학교의 관계자들이나 교육부와. 교육청 관료들이 국궁의 대중화를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하여야 한다.

각 급 학교의 방과 후 수업이나 동아리에서 보조금으로 활과 화살은 물론 강사비도 적극 지원하고, 대한궁도협회나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소년체전과 학교스포츠클럽을 비롯하여 중.단거리 국궁 대회를 많이 열어 학생들이 활을 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우수 입상자에게는 대학 입학에도 특전을 제공해야 한다.

현대의 기계문명 속에서, 꽉 막힌 입시체제하에서 나날이 몸과 마음이 황폐해져 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국궁을 통하여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기개와 얼을 느끼고, 숨통을 틔우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

지금은 전쟁시대나 사냥시대가 아닌 스포츠시대로서 청소년에서 노년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 생활문화 평생교육으로 인식의 개선이 있어야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리의 전통문화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②두 번째, 사법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본의 궁도는 백인 일색인 반면, 한국의 궁도는 사법이 표준화 되어 있지 않고 한마디로 백인백색이다. 한국의 궁도는 사법의 표준화가 되지 않은, 저마다 다른 사법으로 과녁 맞추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의 궁술”에 우리의 전통 사법이 전해져 오고 있지만 중국사법 일본사법 양궁사법 등이 혼합된 국적 없는 사법에 전통사법은 설자리를 잃고 과녁 사냥을 위한 게임문화로 전락하였다.

스포츠지도사 자격시험에서 실기 시험은 조선의 궁술에 의한 사법을 기준으로 테스트하고 지도자는 조선의 궁술을 기준으로 지도를 하여 사법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국의 궁도가 세계인들에게 동이(東夷)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③ 세 번째, 국궁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국궁은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과 같은 국제대회가 없기 때문에 엘리트 체육이라고 할 수 없다. 국궁을 엘리트체육으로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① 대중화 ②표준화를 바탕으로 체육 정책을 전환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동이민족의 위상은 양궁의 세계제패를 넘어 국궁의 세계화가 진정한 동이민족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이미 세계 민족궁 연맹에는 35개국의 정회원국이 있고, 30여국과 정보 교환을 하고 있었다. 이 나라들에 국궁을 알리고 제도를 개선하고 확대하면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비인기 종목에서 인기 종목으로 국궁이 국민과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저작권자 ⓒ 한청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성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