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손예원 민화작가. 첫 번째 개인전 ‘꿈을 닮다’

퇴직 앞둔 남편(시인 전인식)에게 보내는 위로와 감사의 메시지

[경주=윤태희 기자]더케이경주호텔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예원 민화작가의 첫 개인전 ‘꿈을 닮다’가 펼쳐졌다.

조선시대 궁궐 정전의 어좌 뒷편에 놓였던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등을 소재로 그린 병풍 일월오봉도,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십장생도 등 퇴직을 앞 둔 남편에게 그동안 고맙고 수고 많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민화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궁중회화, 풍속화(궁궐이 아닌 민간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 민화, 공필화(공을 들여서 세밀하고 정교하게 대상을 그리는 궁중 회화 기법.- 조선 후기 양반가의 잔칫날 병풍으로 유행했던 민화 작품), 창작민화 등 10여년동안 그려 온 민화작품 30여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시인인 남편의 출판기념회와 함께 진행하려고 했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민화전시만 간소하게 진행하게 됐다.”면서 “마흔이 넘어 취미로 민화를 시작했고 늘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개인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그림이 내 삶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 벽사진경(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 부귀영화(많은 재산과 높은 지위로 누릴 수 있는 영광스럽고 호화로운 생활) 등 민화 작품에 담은 좋은 의미가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나만의 색깔을 가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응원을 해 주는 남편 전인식 시인과 함께 전시회를 축하하다
전시장을 방문한 배문경씨는 “그녀만큼이나 고운채색의 작품들이다. 작품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운이 느껴지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작가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손예원 작가와 전시장을 방문한 배문경씨는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손예원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꿈을 닮다’는 2021년 1월2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현재 한국민화협회, 경주민화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09년 전국민화공모전 수상을 시작으로 신라미술대전 불꽃미술대전, 한국민화협회 공모전 등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했으며 ‘한국민화 조망 200인전’ 외 단체전 및 교류전에 다수 참여했다.(문의 010-9161-6803)


한편, 남편 전인식 시인은 경주 출신으로 현재 농협중앙회 경주시 지부장 역할을 맡고 있다. 1995년 신라문학대상을 시작으로 1996년 선사문학상, 1997년 대구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1998년 불교문예로 등단하며 시인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얻었다. 변해가는 시대에 발맞춰 2020년 4월 작은 시집 ‘고약한 추억의 빛’을 전자책 발간했으며 2019년 첫 시집 ‘검은 해를 보았네’를 출간했으며 2020년 제5회 불교문예 작가상(엿장수 원효 외 9편)을 수상했다.

은퇴이후의 계획이 있는 이들 부부의 내일은 더 활기찰 전망이다. 앞으로 또 어떤 시들이 우리를 즐겁게 할지 시화전을 선보일 그날을 기대해본다.

윤태희 yuntae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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