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예천군수 신년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번창과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가정마다 더 행복한 기운이 넘치고 늘 기쁜 일로 웃음꽃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와 이상기후 그리고 경기침체로 힘든 상황에도 모든 군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군정에 협조해 주신 덕분에 우리 공직자들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 도전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국·도비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한 결과 공모사업 572억 원을 포함하여 총 2,400억 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 개최했던 예천곤충축제와 농산물 축제에 43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우리 군 최초로 ‘예천청단놀음’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성과도 있었고, 범 군민운동으로 추진해 온 쓰담달리기를 비롯한 클린예천만들기 운동이 전국 ‘환경대상’을 수상했고,

농정평가 12년 연속 수상, 국민행복민원실 선정, 청렴 및 감사활동 최우수기관 선정 등 최근 5년간 역대 최다 수상으로 49개 분야에 부서마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군민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 그리고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한 해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와 예천군 공직자들은 새해에도 ‘변화’ ‘혁신’ ‘도전’ 3가지 핵심 가치에 중점을 두고 군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지역이 더 발전하도록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리며, 새해 군정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겠습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선지중화 그리고 간판개선 사업, 예천읍 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장난감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학습지도관을 갖춘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를 개관하겠습니다.

추진 중인 간판개선사업과 원도심 총 4km 구간의 전선지중화 사업은 연말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경북선 폐철도 부지의 예누리길과 봉덕산 등산로에 힐링 공간을 조성하여 군민의 휴식처로 가꾸겠습니다.

이 밖에도 예천사랑상품권 발행, 상가 시설 개보수 및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 장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전통시장 청년 상인을 육성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신도시에는 3월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준공하여 행정‧문화‧복지‧체육 공공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으며

중앙호수공원 주변에는 물놀이장, 풋살장, 농구장, 캠핑장, 다목적 잔디광장, 파크골프장을 갖춘 유럽 스타일의 패밀리파크를 조성하여 가족 단위 휴식·여가 공간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송평천 주변에 80억 원의 예산으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여 쾌적한 힐링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공동주택 단지별 문화페스티벌,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동주택관리 민간전문감사관제 등의 사업으로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공동체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로 농가소득 증진에 힘쓰겠습니다.
농업에 전체 예산의 22.7%에 달하는 1,467억 원을 투입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습니다.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농업인 맞춤형 3대 보험가입(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안전보험, 농기계종합보험)을 지원하여 자연재해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농민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미래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부를 적극 육성하고 지역 농축산물의 명품화와 가공, 유통 활성화로 농업 소득을 끌어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보면 매창리 일대에 200억 원 규모의 곤충·양잠산업단지와 100억 원이 투입되는 임대형 수직농장 등 디지털 혁신농업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한우특화센터 건립과 축산환경개선으로 한우 브랜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통한 시제품 개발과 가공 기술지원 그리고 시설원예 현대화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셋째,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주민복지실을 사회복지과와 주민행복과로 분과하여 늘어나는 복지행정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모든 군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생애주기별로 섬세하게 보살피는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사회활동 지원사업과 맞춤형 돌봄서비스, 행복도우미 사업 등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출산가정에 축하금 1백만원을 지급해 출산을 축복하고 장려하는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겠습니다.

국·공립유치원 및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가겠습니다.

초·중·고등학교 입학생들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학생 대상 미래교육지구사업, 고등학생들의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사업 그리고 효율적 군민장학회 운영으로 교육도시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넷째,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자원 개발과 스포츠마케팅에 힘쓰겠습니다.

용궁역과 회룡포, 삼강문화단지를 연결하고 전망대를 건립하여 관광 수요를 늘리고 예천박물관과 천문우주센터, 목재문화체험장, 곤충생태원은 체험형 관광지로 금당실마을과 초간정, 용문사, 명봉사, 태실은 전통문화 관광지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관광 상품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심 외곽의 관광 수요를 도심과 연결하기 위해 남산공원, 개심사지 석탑공원, 예누리길 등을 명품 관광공원으로 조성하고 그 중심에 박서보미술관을 건립하여 예천 관광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6월 4일부터 4일간 열리는 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를 철저히 준비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육상과 양궁의 기반 시설을 이용한 전국대회 개최는 물론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미래 육상지도자 및 선수를 집중훈련하게 될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착공하고 양궁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에도 자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군민 안전을 최우선하고 성숙한 군민 의식 함양에 힘쓰겠습니다.

군민의 행복한 삶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입니다. 집중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용궁 풍수해생활권 정비, 그리고 예천읍 도시침수 피해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인공지능 스마트 관제시스템 운영, 스마트모빌리티 안전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전국 ‘환경 대상’을 수상한 클린예천만들기 운동이 전국적인 모델이 되도록 ‘쓰담달리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으며,

올바른 ‘주·정차 교통질서 지키기’를 범 군민운동으로 적극 추진하여 선진 교통문화 의식을 함양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예천군에 주소를 두지 않은 외지인들이 예천군에 기부를 하고 세금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성공 여부는 해당 지자체 구성원들의 지역사랑 실천 정도에 달려 있고 예천인의 저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재향인, 출향인 모든 군민들의 열정이 필요합니다. 예천군의 재정을 확보하고, 지역을 알리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와 공직자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적극적으로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예천군 행정은 ‘심상사성(心想事成)’의 고사성어로 계묘년 새해를 열고자 합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본선에 진출할 확률은 9%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산술적으로는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감독과 선수들의 ‘하면 된다’는 신념과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계묘년 새해에 우리 예천군 행정이 추진해야 할 일들도 녹록하지만은 않습니다. 1%의 가능성만 있더라도 과감히 추진해야 할 일도 있고 군민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도 있습니다.

‘심상사성(心想事成)’ 즉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모으면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들이 함께 뛰어 주시고, 군민 여러분들께서 응원해 주시면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 건설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새해에는 예천군이 더 주목받고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며 군민 및 출향인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 1. 1.

예천군수 김 학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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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