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빌바오효과


건축물, 예술작품이 주는 도시 재생의 효과를 의미한다.


스페인 북부 대서양 해변의 소도시 빌바오는 원래 철강과 조선 사업의 메카였으나 이 산업에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했고 이에따라 실업률은 급격히 상승했으며, 도시 경제는 동력을 잃게 됐다.


이에 고민하던 지방정부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 재생추진협회를 설립했고, 1991년 미국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지했다.


당시에는 반대도 만만치 않았지만 1997년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에 의해 완공되면서 도시의 운명은 달라졌다.


인구 36만명에 불과했던 도시가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변신한 것이다. 이로부터 건축물, 예술작품 등 문화가 도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표현할 때는 빌바오 효과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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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