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누르미 ‘왕비거울’에 반했어요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6월부터 행복선생님 42명이 경주시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우리마을예쁜치매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경로당의 모든 프로그램은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음악, 체조, 여가문화, 건강, 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미술프로그램인 ‘왕비거울’은 어르신들에게 새롭게 활력을 주고 있다.

꽃누르미를 활용한 왕비거울 만들기 프로그램은 △대화가 쉽게 오갈 수 있고 △식물을 귀하게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과 관찰력이 생긴다. △꼼꼼함과 섬세함을 요구함으로 침착함과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풀잎, 꽃잎 모양의 신비함과 식물을 통하여 손을 많이 활용하게 되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모 어르신은 “내 콧바람이 무지 쎈갑다. 흰 용지에 잘 올려놓고 숨만 쉬었는데 꽃잎이 다 날아갔다. 우야믄 되노? 선생님 마스크를 단디 쓰고 갓난아기를 보는 것처럼 작업하라는 말이 실감나네.”라고 한바탕 웃고 다시 집중하셨다.

행복선생님들은 “어르신들은 예술적 감각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요. 떨리는 손으로 어르신들이 정성스럽게 장식을 하여 손거울을 완성했습니다.”며 “어르신의 주름은 살아오신 인생의 길이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훈장입니다”고 말씀드리니“ 그런 뜻인가! 행복선생님 말에 힘을 얻어 자주자주 보겠다하시며 어르신들이 서로 얼굴을 보여주시며 행복해 하셨다.”고 전했다.

역량강화를 위해 꽃누르미 사전강의를 해주신 이성희(이꽃공방)대표는 “꽃누르미는 다른 사람과 교감하는 것이 즐겁고 어디에나 활용하기 좋은 장점을 갖고 있어 좋은 활동을 하게 됩니다.”며 “긍정적이시고 열정적으로 활동해주셔 감사합니다. 꽃누르미 왕비거울 만들기를 통해 이쁜 모습, 좋은 모습만 보시고 어르신들과 행복선생님 모두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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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