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그곳&고발] 예천읍 우계리 도로변 교량앞 쓰레기 투기로 몸살…대책없나,예천쓰레기 산? 청정 예천은 어디갔나?

코 찌르는 악취·벌레 ‘우글’... ‘쓰레기 몸살’
여름철 악취·미관 저해 우려… 행정당국 먼산 불보듯, 모르쇠 일관-

[채석일 기자]예천읍 우계리 도로변에 각종 쓰레기 불법 투기가 수년째 계속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같은 불법 투기로 여름철 악취나 환경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주거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오전 예천읍 우계리 도로변, 누군가가 내다 버린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농산물 폐비닐과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낡은 폐타이어·농약빈병등이 방치돼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곳곳에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 위로 날파리 수십마리가 날아다녔다.

쓰레기가 쌓인 곳은 예천읍에서 영주로가는 도로변인데다가 차량통행도 많은 곳이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공공연히 쓰레기를 가지고와서 버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외부에서 조차 쓰레기가 몰래 버려지는 출장 쓰레기 투기 악순환이 반복되고있는 현실이다. 쓰레기 산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언제부터인가 항상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며 "지날때 마다 냄새 때문에 괴롭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수년째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발생되는 농산물 폐비닐과 생활쓰레기가 계속 방치돼 있는 상황"이라며 " 행정당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나아지는 게 없다. 여름철 장마와 더위가 계속되면 주민 피해가 더 심해질텐데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쓰레기 산 주변에 농토가 있는 농민은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가고 있는데.. 예천군은 관련 민원에 따라 현장에 다녀갔으나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에 자기들 집앞이 이러면 가만히 있을 것 같냐?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빨리 해결 안돼면 경북도에 민원을 제기할 것이다.플로깅? 말이 플로깅이지 눈가리고 아웅 한다는 식의 행정이 바로 청청예천에 먹칠을 한다는 것이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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