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윤태희 기자]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노창수) 노인자원봉사 후곡클럽(코치 정원화)은 지난10일 오전10시 농번기를 맞아 홀로계시는 어르신들의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농가들은 농촌인력의 감소와 고령화, 코로나19로 인한 일손 지원이 감소되면서 적기에 마쳐야하는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초 주요작물인 양파와 마늘을 캐지 못하고 있는 밭을 돌아보던 정문화 총무는 진정 일손이 필요한 어르신을 찾기 위해 동네를 순회했다. 그러던 중 홀로 계신 어르신을 만나게 되어 부족한 일손을 회원들과 도우게 됐다.
정원화 코치는 “자신들의 집 농사도 많고 잦은 비에 모내기 마무리도 해야 하며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바쁜 가운데도 마을 일에 빠짐없이 참석해주셔 감사합니다.”며 “경로당 생긴 이래 이런 활동은 처음으로 함께 모여 대화하고 웃으며 음식을 나눌 수 없지만 누군가를 위해 도움자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은 어르신은 “혼자서는 10일이 결려도 다 못할 일을 단 몇 시간 만에 정리를 해주다니 고마움을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어요.”라며 인사를 거듭했다.
지회 클럽 담당자 김미한 부장은 “80대 어르신이 혼자서 밭을 일구며 생활하시는데 봉사단체가 마늘과 양파를 뽑아줘서 회원과 어르신의 흐뭇한 모습에 감동입니다.”고 참여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후곡클럽은 후곡경로당 회원으로 32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매우 제한적이나 마을길, 골목길에 꽃가꾸기, 정화활동 등에 참여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졌다. 7·80대 어르신들로 비가 내리는 날은 몸도 아프실 나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이 큰 어르신들은 “다음에는 무얼 할까요?”라며 토론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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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tae9@hanmail.net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