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안동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채택

-만성적자를 해소하는 경영혁신과 친절하고 성의 있는 의료서비스 요청

경상북도 안동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는 11.4(목) 10시 30분부터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문기혁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하고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하수) 소속 8명 위원과 의장추천 3명 위원(권광택(안동) 의원, 김대일(안동) 의원, 박태춘(비례) 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인사검증위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공의료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남다른 만큼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이어갔다.

인사검증 경과보고서에는 경북북부지역 거점 공공의료원인 안동의료원장 후보자로서 도덕성과,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이 다소 미흡하다는 의견을 담아 최종 채택했다.

임미애(의성) 의원은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 제출이 필요하며 학회 추천서를 추가로 받는 등의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안동의료원이 2차 의료기관이면서 경북북부지역의 거점 공공의료원으로서 목표 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권광택(안동) 의원은 후보자 스스로의 단점을 의료원장 지원을 계기로 장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조직의 발전이 담보된다면서 수도권 종합병원과도 협진을 통해 지역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당부했다.

장경식(포항) 의원은 원장 직접 진료와 경영의 조화를 당부하며 안동의료원의 경우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가 평균보다 낮다면서 특히 경영 효율화에 대한 대책과 조직 내 기부 문화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잘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대일(안동) 의원은 특히나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경북북부지역에 전문의들이 오지 않는 이유를 의사 출신으로서 더욱 잘 헤아려줘야 한다면서 뼈를 깎는 경영 혁신을 통해 구성원들이 인건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원장의 중요한 역할을 당부했다.

도기욱(예천) 의원은 안동의료원의 매년 적자규모가 크다고 지적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하고 간호사 등 의료원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지역의 소외된 환자들을 보살피는 의료원 경영에 대한 방침을 잘 정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상조(구미) 부위원장은 현재 간호인력 결원이 17명이라고 언급하며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부조직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잘 수렴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나기보(김천) 의원은 안동의료원이 포항과 김천의료원에 비해 재정여건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진료 수익과 진료 외 수익 모두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으며 의사 등 구성원들의 인건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홍정근(경산) 의원은 각종 학술대회 유치 공약에 대한 현실성을 지적하고 후보자의 안동의료원 변화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임 원장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연속성 있게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태춘(비례) 의원은 경북북부지역의 도민들이 친절하고 성의 있는 의료 서비스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고 의료 사고 발생 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비하고 환자와의 신뢰관계도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하수(청도) 위원장은 경북북부 거점의료원 수장의 후보자로서 의사로서 환자와 동료 의사들 간 소통 문제가 있었다고 질타하고 안동의료원의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하고 구성원들 간 긴밀한 공유가 필요하며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 공공의료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청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